지난 8월 31일 현대 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조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위해 싸우고 있는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 집회에 '6인 대책위'가 참가했습니다.
요즘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중 2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덕분에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동희오토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도 최근 높아 졌습니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 사측은 동희오토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레프트21> 39호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이백윤 지회장 인터뷰')
지난 8월 11일에 열린 동희오토 노동자 집회
그래서 이 날 많은 연대 단체와 노동자들이 집회 현장에 모였습니다.
현대 기아 사측은 용역 깡패들을 고용해 본사 앞에 차린 동희오토 노동자들의 농성을 온갖 치사한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집회 신고를 내지 못하게 경찰서 앞에 24시간 진을 치거나 농성장 주변의 멀쩡한 보도 블럭을 뜯어 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밤에는 잠을 못 자게 농성장 바로 앞에서 음란 영상을 틀어 놨다고 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탄압에도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동희오토 노동자들을 처음 본 건 저희 6명이 강남역에서 연행돼 들어간 서초경찰서 유치장이었습니다. 그 때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저희보다 하루 먼저 들어와 있었죠.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촛불집회를 하다가 강제연행된 것이었습니다.
유치장 안에서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저희들과 함께 경찰의 부당한 인권침해에 맞서 싸웠습니다. 연행 경험이 없던 저희에게 아주 큰 힘이 되었죠.
이렇게 저희와 연대의 정을 나눈바 있는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저희의 법정 투쟁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이백윤 지회장은 항의 서한에도 서명해 주셨죠. 그리고 연대하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도 서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6인 대책위'는 동희오토 노동자들처럼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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